美-中, 북핵.한반도문제 논의

미국과 중국이 27~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회 전략·경제대화에서 북한 핵과 한반도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허야페이(何亞非)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2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1회 전략·경제대화에서 양국은 북핵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허 부부장은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이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라고 전제하고 “한반도 문제는 평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부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1874호 결의안 역시 정치와 외교적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면서 “중국은 유관 당사국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핵확산 방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 수호는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자 앞으로도 추구해야 할 목표”라면서 이에 대해서는 미국과도 의견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신장(新疆)위구르 사태도 미국이 원한다면 논의의 의제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허 부부장은 위구르 사태는 전적으로 중국 내부의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미국이 원한다면 위구르 사태도 논의 의제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우루무치(烏魯木齊) 사태는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철저하게 계획된 것이며 중국정부의 불공정한 민족정책이나 종교의 자유 부족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에 투자한 자국 자산의 안전성을 보장해 줄 것을 강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주광야오(朱光耀) 재정부 부장조리는 기자회견에서 “왕치산(王岐山)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은 미국이 책임 있는 경제정책과 재정·통화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달러 환율의 안정성을 확보해 대미 최대 투자국인 중국 자산의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 출범시킨 제1회 전략·경제대화는 기존의 전략경제대화와 전략대화를 통합하고 수준을 격상시킨 것이다.

중국은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치산 부총리가, 미국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각각 양국 정상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회의를 이끈다.

양국은 이 채널을 통해 경제, 무역·통상 분야에다 외교안보 분야까지 포함시켜 중요한 현안과 공동관심사를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