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등 28개국, 北미사일 발사 중단 촉구”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28개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28개국이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반대를 촉구했다. 또한 유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이사회(NATO) 등 3곳의 국제기구도 미사일 발사 반대를 천명했다. 지난 4월 발사 때(23개국 및 EUㆍ유엔)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반대 국가가 늘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실제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 등에서 제재 논의도 과거보다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본, EU 등은 독자적인 추가 대북 제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와 추가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


김봉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17일 중국을 방문해 이와 관련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기구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는 김 조정관은 방중 기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한중 협력 방안과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 등을 논의한다.


또한 김규현 외교부 차관보,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은 12일 방한하는 6자회담 러시아 수석대표인 이고리 마르굴로프 외무부 아태담당 차관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의견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