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국제범죄 공동대처 양해각서 체결

미국과 중국이 위조지페와 돈세탁, 마약, 테러 등 국제범죄에 공동 대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중국의 저우융캉 공안부장이 지난달 26일 미국을 방문해 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부장관과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두 나라가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의 위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양측이 빠른 시일 안에 긴급 직통 통신망을 개설해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 두 나라는 금년부터 국제범죄 단속 전문가들의 인적교류도 시작하기로 했다.

RFA는 또 미국과 중국은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전반적인 국제범죄 차단을 언급했지만, 미국 달러화와 위안화 위조 문제가 거론된 만큼 북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도 북한은 중국과 베트남을 통해 초정밀 위조달러 ‘슈퍼 노트’를 제조해서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화폐위조와 마약 밀수, 담배 위조 등 각종 불법행위를 통해 연간 5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의회조사국의 불법행위 문제 전문가인 라파엘 펄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의 불법행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협력 수준이 현재 매우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인민 은행은 지난 3월 전국의 지점과 상업은행에 1백 달러짜리 초정밀 위조지폐에 대한 경계령을 내린 바 있다. 중국의 국영 상업은행인 중국은행도 몇 달 전 마카오에 있는 북한 계좌를 동결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 조치가 위조지폐 문제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송아 대학생 인턴기자 ks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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