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전문가 “6자회담 실질적 진전 어려울 것”

▲ 북핵 6자회담 각국 수석 대표들

미국과 중국의 외교전문가 다수는 1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 류쟝융 교수는 11일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 진전을 거두게 될 것으로 낙관할 수는 없다”면서 “6자회담 재개는 단지 다음 번 회담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9.19 공동성명의 최종적인 이행을 위한 평탄한 길을 까는 일을 할 수 있을 뿐”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국제문제 싱크탱크인 현대국제관계연구원의 양보쟝 연구원은 “6자회담이 현재 당면한 곤란이 여전히 큰 상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얻기가 어렵다”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에 대해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의 김철 비서장은 “기본적으로 이번 회담이 13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인 만큼 북미 양국이 상대방의 의중을 타진하는 핵심 의제를 확정하는 수준의 탐색전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합의는 후속회담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국의 민간 외교기관인 외교협회(CFR)의 개리 새모어 부회장은 11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1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핵폐기와 관련 실질적 조치에 대한 어떤 보상안을 내놓을 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모어 부회장은 “북한이 2년 안에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아마 20년이 지나도 어려울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궁극적으로 핵보유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핵무기의 보유량이라든,지 미사일 능력 등과 관련해 일정한 제한을 두는 것에는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교도(共同)통신은 12일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오는 16일 일본을 방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사전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힐 차관보의 방문은 18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되는 본회담을 앞두고 미일 양국의 대응 전략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에 따라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그의 베이징 도착이 17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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