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외무 11일 북핵, `선박대치’ 논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11일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 중국 함선에 의한 미국 해양관측선 위협 사건 논란 등에 대해 논의한다.

클린턴 장관과 양 부장과의 회담은 지난달 21일 클린턴 장관의 중국방문 당시 이뤄진 회담에 이어 두번째다.

두 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핵검증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방안과 북한의 로켓 발사 저지를 위한 공조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들은 지난 8일 남중국해에서 해양관측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미 해군 관측선 `USNS Impeccable(임페커블)’을 중국측 선박 5척이 에워싸고 위협을 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서로의 입장을 개진하며 합리적인 수습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미.중 양국이 적극 노력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방중 당시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클린턴 장관이 티베트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 양 부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티베트 문제가 미.중 외무장관 회담에서 거론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놀랄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양 부장은 클린턴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도 만나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동에서는 양 부장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규정한 가이트너 장관의 발언에 중국측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어 회동결과가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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