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회장 김정일 못만나…체류 하루 또 연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됐다. 김정일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그룹은 14일 “현 회장 일행이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할 것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은 이날 오전 개성 방북을 위해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뒤 “현 회장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아직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도 이날 현 회장은 북한 통일전선부(통전부) 김양건 부장과 만찬을 가졌고, 김정일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0일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으로 들어간 현 회장은 3차례에 걸쳐 하루씩을 연장, 총 체류일은 5박6일로 늘어나게 됐다.

전날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를 억류 136일만에 풀어준 김정일이 계속해 현 회장을 만나주지 않고 피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것은 면담 대가를 충족시키지 못해서가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 현 회장을 대외적인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통전부 김 부장이 만나게 한 것도 금강산관광, 개성관광 문제를 논의하라는 입장인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북한도 관광 문제와 개성공단 현금 수입 문제에 열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