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통일 “남북, 합의 존중·위협제거해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일 “남북한은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민족 생존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위협을 제거하고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4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 대화할 것이며 대화를 통해 새 희망과 발전적 미래를 찾아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 장관의 이 발언은 남북 합의사항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힌 이명박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발언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을 향해 재차 대화에 나올 것을 제의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장관은 이어 “통일부는 한반도에서 새 평화구조를 창출해야 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고 남북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진정으로 북과 협력하고자 하며 북의 발전을 도울 것”이라며 “북도 머지않아 남북관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해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부연했다.

현 장관은 “우리는 전쟁의 상흔을 딛고 빠르게 성공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뤘고 국민의 힘으로 평화적 민주화를 달성했다”고 밝힌 뒤 “이 짧은 시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것은 기적같은 일”이라며 “통일도 기적처럼 빠르고 성공적으로 달성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송한호 통일동우회장은 축사를 통해 “북한은 이명박 정부의 탄생을 인정하고 핵무장 야욕을 버려야 한다”고 촉구한 뒤 “우리는 지난 날 성급하게 북에 타협했기에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성급하게 대북정책의 궤도수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현 장관을 비롯한 통일부 임직원과 과거 통일원 장관을 지낸 이홍구 통일고문회의 의장, 서재진 통일연구원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장기 재직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다과회 및 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는 통일부 본부직원 전원 및 소속기관의 5급 이상 직원들과 구본태 전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 등 외부인사들이 참석, 통일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69년 3월1일 국토통일원으로 창설된 통일부는 1990년 부총리급 부서인 통일원으로 격상된데 이어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1998년 2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면서 장관급 부서로 복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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