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통일 “개혁과 자유화가 北 미래 보장 유일 수단”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7일 “북한 지도자들은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남순강화(南巡講話)’를 본보기 삼아 개혁을 통해서만 경제적으로 번영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중앙 글로벌 포럼에서 ‘중국과 동북아의 미래’를 주제로 행한 오찬사를 통해 “과감한 개혁 조치와 자유화가 21세기 북한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순강화는 덩 전 주석이 톈안먼(天安門) 사태, 구소련의 붕괴 이후 보수파 득세로 중국 개혁·개방의 위기가 거론되던 1992년 초 우한(武漢),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등지를 시찰하면서 개혁·개방 가속화 구상을 밝힌 것을 말한다.

한편 현 장관은 북핵문제에 대해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넘어 번영을 택하도록 진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함으로써 핵무기를 계속 개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우리가 이 중요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은 그것이 전 세계 핵확산을 가속화시킴으로써 국제 안보질서에 심각한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또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것은 동북아 평화 협력의 필수조건”이라며 “핵 야심을 버리는 것이 북한의 번영된 미래를 보장할 것임을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만 그것은 핵이 없는 평화여야 하며 통일을 원하지만 그것은 오직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