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통일 “北 변화에 여전히 의문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일 최근 북한의 대남 유화책과 관련, “6자회담, 핵문제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 변화가 아닌 전술적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주최 토론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북한이 남북관계에서 각종 제한조치를 철회했지만, 북한의 근본적 변화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한조치 철회로 북한이 특별하게 아주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동안 이뤄졌던 것을 푼 것이고, 이제야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성진 씨 석방, 연안호 송환, ‘12·1조치’ 철회 등 북한의 최근 행보는 ‘원상복구’일 뿐이라는 지적인 셈이다.

나아가 현 장관은 “북한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북관계가) 더 전향적으로 나가느냐, 마느냐를 판단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북한 변화가 남북관계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발전의 공을 북한에 넘긴 셈이다.

대북정책 원칙과 관련해 현 장관은 “북핵문제는 가장 중요한 만큼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남북문제는 국민합의를 바탕으로 해야 하고, 국민합의가 없는 대북정책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인도주의적 문제를 중심으로 해결하겠다”며 “이산가족 상봉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있고, 추석 이전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과정에서 북한 조문단을 면담한 것과 관련,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고위당국자간 첫 접촉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이는 단지 조그마한 첫발”이라며 “이러한 첫발이 어떻게 큰 발전으로 이어질지는 북한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