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중국이 가장 큰 패배자”

북한의 무모한 핵실험으로 인한 가장 큰 패배자는 중국이라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중국이 이미 경제적으로 파탄 지경에 이른 `형제국가’를 뒷마당에서 통제하지 못한다면 전지구적인 지도국가 후보자로서 중국의 체면이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일본의 핵무장을 우려하게 된 상황이 벌어진 것은 중국에게 전략적인 고려를 필요로 하는 장기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은 이 지역에서 군사, 안보 정책의 견제축으로 미국만을 고려하면 됐으나 일본이 핵무장을 하게 되면 동아시아에서 두 거대 권력의 이해관계가 지금보다 더 큰 완고함과 자의식을 갖고 충돌할 것이라고 FAZ는 전망했다.

한편 일간지 디 벨트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이뤄진 6자회담의 합의는 결국 환상이었으며 허약한 미봉책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이 협상의 중개자이자 북한의 후원자인 중국의 체면이 크게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핵무장이 현실화됨에 따라 일본은 지금보다 더 긴밀하게 미국에 의존하면서 핵무장을 추진할 것이며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는 중국이 오랫동안 막아보려 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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