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평양에 간 바그너”

“평양에 간 바그너가 긴장을 완화하다”

독일 언론은 27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이 북한과 미국 간 긴장 완화의 전기가 되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언론은 뉴욕필 평양 공연을 주요 기사로 보도하면서 이 같은 문화 교류가 한반도의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1면 톱기사로 사진과 함께 뉴욕필 공연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50여년 전 미국과 소련 간 냉전이 가열되던 당시 뉴욕필은 모스크바 공연을 통해 `냉전의 부드러운 얼굴’을 보여준 바 있다고 전하고 뉴욕필은 이와 유사한 임무를 띠고 평양에 갔다고 밝혔다.

북한은 한 때 미국으로부터 `악의 축’ 국가 중 하나로 지목됐으나 이제는 미국과 수교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일간지 디 벨트도 1면에 뉴욕필 평양 공연 사진을 게재하면서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작품이 연주됐다고 전했다.

뉴욕필 평양 공연 본공연에서 첫 곡으로 연주된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서곡은 ‘결혼행진곡’으로도 유명한 ‘혼례의 합창’에 앞서 연주되는 전주곡으로 결혼이 의미하는 것처럼 북한과 미국이 적대관계를 접고 새로운 미래로 나서길 바라는 염원이 담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독일 공영 ARD 방송 등 독일의 방송들도 뉴욕필 평양 공연이 전 세계에 중계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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