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北 對美입지 강화”

독일 언론들은 5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발사 성공으로 북한,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공영 ARD, 뉴스 전문 N-TV, 도이체 벨레 등 주요 방송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으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 미-EU(유럽연합) 정상회의 등 굵직한 외교행사들이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북한의 로켓 발사를 주요 뉴스로 시시각각 전했다.

ARD는 특히 도쿄 주재 특파원의 분석을 인용, “이번 발사 성공으로 북한의 대미(對美) 협상 입지, 그리고 최근 뇌졸중에 따른 건강악화설로 약해졌던 김 위원장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ARD는 또 일본은 로켓이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요격하겠다고 경고했으나 로켓 발사 20분 내에 1, 2단계 추진체가 일본 서부와 동부 해상에 차례로 떨어지는 등 궤도를 이탈하지 않은 채 정상적으로 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의 ‘군사적 개입’이 필요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언론들은 이와 함께 로켓 발사 시각, 인공위성 탑재 및 궤도 진입 여부 등 이번 실험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보도를 신속하게 전하는 한편 안보리 소집 등 향후 상황 전개를 다각도로 예측하는 등 사태 추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