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총장 “기회 되면 북한 방문할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6자회담 재개를 돕는다면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오는 1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중동문제 ‘4자 조정그룹’ 회담 참석에 앞서 이날 뉴욕에서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6자회담 재개만 될 수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이든 할 것이고 기회가 되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특사로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처장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었다”면서 “당시 방문은 2004년 이후 (유엔과) 북한 당국과의 최고 수준의 첫 대화였으며 북한과의 대화 그리고 파트너십은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북한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매우 걱정스럽다”고 표현하면서 “유엔은 북한에 원조를 보낼 준비가 돼 있고 북한과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반 총장은 중동평화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이번 4자 조정그룹 회담에 대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직접 협상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러시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번 회담을 주선해 준 데 대해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번 협상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스라엘도 (중동 평화 협상 진전에) 전적으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는 반 총장을 비롯해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 유럽연합(EU)외교정책 담당 캐서린 애슈턴, 4자 그룹의 특별대표를 맡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 정착촌 주택 1천600채를 새로 짓는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이 이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회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 총장은 “그간 이스라엘의 정착촌 정책을 강하게 비난해 왔으며 이는 평화 프로세스 분위기와 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중동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종국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직접 협상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 총장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 “이란은 전적으로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해야 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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