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일본 외무장관과 잇따라 전화접촉을 갖고 2단계 제4차 6자회담 타결에 대해 평가하고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반 장관은 이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통화에서 이번 합의가 한미 양국 지도자들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리더십의 결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국제 비확산체제 강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장관도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6자회담 타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향후 후속조치도 이러한 정신에 따라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반 장관은 리자오싱(李肇星) 중 외교부장에게도 중국측이 유연하고 건설적인 러더십을 가지고 주최국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며 사의를 표했으며 리 외교부장도 한국측이 최종타결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후속협의도 이번과 같은 타협의 정신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반 장관은 이어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 외상과 가진 통화에서는 지난 17일 한.미.일 3국 외무장관 간 전략협의가 이번 타결을 이끌어내는데 주요했다고 평가하면서 북일관계도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마치무라 외상은 한국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