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유엔총장 “북핵, 조속한 평화적 해결 희망”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북핵 문제와 관련, “방코 델타 아시아(BDA) 계좌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지만, 평화적인 방식으로 가급적 빨리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저녁 제네바의 한 음식점에서 유엔 유럽본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에 참석, 질의 응답을 통해 “유엔 총장으로서 나는 6개국이 북핵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나가도록 촉진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그 같이 말했다.

수단의 다르푸르 사태와 관련, 그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유엔 안보리내 일부 나라가 수단에 대한 유엔의 제재 부과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더 이상 다르푸르를 포함해 수단의 주민들이 고통을 받은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며 “수단 정부가 자신의 약속에도 불구, 신뢰 없이 행동한다면 나는 제재 문제를 안보리에 넘기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번 수단 방문시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긍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는 점을 거론한 뒤 “유엔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동시에, 좀 더 정치적 공간이 생겼기에 정치적 과정을 동시에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개혁 문제와 관련, 그는 “누가, 몇 개국이, 언제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돼야 할 지 등 안보리의 민감성과 복잡성을 감안할 때 어떠한 시한도 설정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회원국간에 계속해서 토론하도록 촉진하는 게 이 시점에서 사무총장으로서의 내 역할과 의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문제와 관련, 반 총장은 “인권이사회가 초기 단계에서 국제 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에 나도 우려하고 있다”며 “오는 6월말 인권이사회에서 UPR(보편적 정례 검토)을 포함한 제도 구축이 완료되기를 희망하며, 그 것을 통해 균형 있고, 객관성 있게 인권을 보호.증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엔에 감사제도를 도입, 유엔이 책임성과 청렴성을 가지고 행동 강령을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유엔의 신뢰를 복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최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취재 언론인들이 피랍, 살해 당하는 사건과 관련, “언론 자유와 언론이들의 취재 활동은 반드시 보호돼야만 한다”며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유엔 사무총장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엔 출입기자단 만찬을 끝으로 스위스.제네바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반 총장은 22일 오전 카타르와 시리아 순방을 위해 제네바를 떠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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