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외교 “北, 스스로 고립의 길 택해”

▲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북한이 어느 때보다 스스로 고립의 길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북한을 둘러싼)현재 여러 가지 전망이 좋다고 말씀 드릴 수 없다”면서 “6자회담 재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달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서 북한이 보여준 비타협적이고 소극적인 태도가 안타까웠다”며 “북한으로서는 좋은 기회를 계속 외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 장관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외교가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엔 사무총장에 입후보 한만큼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올해 6월 창설된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해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며 “서방선진국이나 미국도 한국의 입장을 상당히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지난 6월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해 “한국 정부는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인권 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올려야 한다”며 “북한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나가겠다”고도 밝혔다.

반 장관은 “한미동맹이 표류하고 있다는 논쟁의 초점은 한미 정부간 이견이 많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달 14일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동맹관계를 재확인할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걱정하는 한미간 정보 교환의 약화나 주한미군의 추가적 철수 같은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긴밀한 상호방위조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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