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6자회담 통한 북핵해결 낙관”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북핵 문제로 인해 우리가 외교적 부담과 제약을 받고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이 올해에 가장 중점을 둬야할 외교사안”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북핵 6자회담이 방코델타아시아(BDA) 사건 등 예기치 못한 일로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 장관은 그러나 “큰 그림에서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갖고 있다”며 “그런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어렵다고 생각하면 잘 풀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도 한반도, 동북아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6자회담 관련국간 외교적 접촉 등을 감안, 북핵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신감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그는 “한미동맹은 지난 50년에 이어 또다른 50년을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환기에 접어 든 것을 우리 국민은 물론, 미국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의 기준으로 한미관계를 보니까 상황인식에 대한 괴리가 있고, 이로 인한 오해로 여러 부정적인 말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 장관은 “한미동맹은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런 점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외교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일관계에 대해 그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가능한 한일관계를 이대로 불편한 관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 장관은 “한일관계에는 역사문제가 있지만 일본이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게 만드는 바탕위에서 한일관계도 좀 더 호혜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유엔사무총장 후보 출마와 관련, 그는 “그동안 쌓아왔던 외교적 경험과 국민적 지지,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구축해온 여러 외교성과를 바탕으로 사무총장직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반 장관은 이 밖에도 올해 외교정책 목표와 과제에 대해 한반도 평화.안보를 정착시키는 가운데 실용적 외교와 선진통상국가로서 국가의 위상을 매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남북간 신뢰구축, 한반도 주변국가와의 관계 강화, 우리 외교의 다변화.다원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안고 있는 외교적 과제와 이슈는 복잡 다단하다며 항상 균형을 잃지 않고 실용적 방향으로 나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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