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27일부터 사흘간 방일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낮 유엔한국협회 주최의 제60회 기념오찬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방일이 결정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간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가지 현안이 있다”며 “그러나 특정사안 때문에 한일관계가 막혀서는 안되며 그래서 일본 방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 장관은 한일정상회담과 관련, “일단 일본에 가서 외교장관회담을 해보고 그 다음에 개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11월초 개최 예정인 제5차 6자회담 사전의견 조율과 같은 달 18∼19일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말 방일을 일본 측과 협의하다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이후 분위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 시기’를 조절해왔다.

그러나 반 장관은 신사참배 강행과 관련,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가 없을 경우 이달말 방일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방일결정 배경이 주목된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반 장관의 방일이 계획됐으나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독도조 례 제정과 영유권 주장 등으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7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반 장관 이 조만간 방일할 예정이며 한일간에 양국 정상회담 의제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힌 데 이어 18일 한일 언론인 교류프로그램에 참가한 우리나라 기자들을 만나 “반 장관이 예정대로 일본에 오셨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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