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한일협정 재협상 현실적이지 않다”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한일 협정 그 자체를 재협상하자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협정은 지난 40년간 양국간 관계의 기본틀을 제공해 왔으며 그에 따른 많은 협력이 진행돼 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반 장관은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발언은 일본이 인류사회의 보편적 원리와 이웃나라와 책임의식을 갖고 진실규명, 사과, 배상을 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견해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특히 “과거에도 일본측의 사과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일본 지도자들의 무책임한 발언이 있었고 이에 따라 한국민들 사이에는 일본의 성의있는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인식이 불식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반 장관은 북핵문제와 관련, “지난달 28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6자회담을 조기개최해 진지한 협상을 벌여야 한다는 한.미.일 3국의 협의결과를 설명하고 중국이 북한 설득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특히 조만간 개최예정인 아시아협력 각료회의 때 리자오싱 부장을 다시 만나 한-중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이달 말 방한 예정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 대북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시한과 관련해 반 장관은 “구체적인 시한을 설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조속히 복귀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열망에도 부응하고 남북간 협력관계에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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