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어제 이어 잇단 양자회담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각료회의를 맞아 15일 중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러시아 등과 잇단 양자 회담을 갖고 협력강화 문제를 논의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하미드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다음 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때 아세안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기본협정 및 상품협정이 타결되기를 희망했다.

우리측은 이 자리에서 말레이시아가 개성공단 제품에 대한 특혜관세 부여에 우리 입장을 지지한 것에 사의를 표하고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협력을 통해 아세안+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협력이 증진되고 있는 데 만족을 표시했다.

양측은 또 내년도 양국 외교부 간 차관급 정책협의회 개최 및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문제 등 현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반 장관은 이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남북관계 현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동시에 영화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우리측은 이와 함께 카트라이트 뉴질랜드 총독의 내년 중 방한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반 장관은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역내 정치ㆍ안보 문제와 양자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반 장관은 이날 오전 벡스코(BEXCO.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40여분간 리자오싱(李肇星) 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핵과 김치, 일본의 역사문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반 장관은 전날인 14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과 조지여 싱가포르 외교장관, 칸타티 태국 외교장관, 하산 위라유다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마우르뚜아 데로마냐 페루 외교장관 등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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