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북핵 로드맵 만들어 美와 협의중”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정부가 `9.19 베이징 공동성명’에 따른 단계적인 북핵 이행방안(로드맵)을 만들어 미국과 협의 중이며 협의 결과를 토대로 일,중,러 등과도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국내 언론사 편집.보도국 부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1차 한국언론재단 포럼에 참석,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한국’을 주제로 연설한 뒤 질의 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반 장관은 11월초로 예정된 ‘제5차 북핵 6자회담’ 전망에 대해 “회담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베이징 공동성명에서 11월초에 열기로 한 만큼 송 차관보가 미국측과 개최 날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하고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나름대로의 로드맵을 만들어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미간 토의 내용을 갖고 일,중,러 등 다른 나라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송 차관보가 현재 워싱턴에서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번스 국무차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관리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 방북 문제와 관련 반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언론들의 관심이나 보도가 많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미국이 관련국들과 협의 진행과정에서 이에 대한 입장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와 관련, “김 숙 외교부 북미국장이 미국에 갔을 때 예비적 협의를 했고 정부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이 열리면 동맹강화, 북핵문제에 대한 앞으로의 한미간 협력문제, 경제통상 등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가 있을 것이고 전략적 유연성이나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 등은 관련 채널을 통해 계속적으로 협의가 진행돼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PEC 기획단장인 반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부산 APEC 정상회의 개최 의의 ▲정상회의의 주요 과제 ▲한국의 역할 ▲준비 상황 등을 소개하고 이해찬(李海瓚) 총리의 유럽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 등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 뒤 북핵, 작전환수권 문제, 한일관계 등을 놓고 패널들과 토론을 벌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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