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북핵해결에 러시아 역할 요청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 상부 장관은 28일 오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측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나 “(북핵 6자회담에서) 미.일 등과 긴밀히 협력해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도 종합상황을 고려해 계속 지지해주고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대해 6자회담 과정을 처음부터 주목해 왔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북핵문제가 궁극적으로 해결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면서 “투명성을 유지해가는 가운데 협상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사업에서 협력해 온 것처럼 북핵 회담도 계속 지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반 장관 말에 대해 “6자회담 관련국 장관들이 비엔티엔에 있는 만큼 무슨 상황이 생기면 여기에서 우리들이 긴밀히 협력, 회담에 기여하는 방안을 찾아보자”며 공감을 표시한 뒤 “회담 성공을 위해 원격조정(remote control)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 밖에 지난 해 9월 한.러 정상간 합의사안인 상트 페테르부르크 및 이르쿠츠크 총영사관 개설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제안했고 라브로프 장관은 “한국 정부의 희망대로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며 오후 8시에는 솜사왓 라오스 외교장관이 주최하는 갈라 디너에 참석한다./비엔티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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