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日외상 신중한 태도 필요’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아소 다로 일본 외상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한일간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 자연스런 계기를 활용해 아소 외상과 역사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다음 달 2일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협상 진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 장관은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협상과 관련, “올해에는 골격이 되는 기본협정인 분쟁해결과 상품무역협정에 집중해왔으며 개성 공단 생산제품에 대한 특혜관세 인정문제에 대해 일부 국가가 유보의사를 밝히는 등 잔여 쟁점이 남아있어 최종 타결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달로 예정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협상 체결이 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한미간 논의와 관련,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고 사안의 성격을 감안해 최종 합의때까지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북한 신포 경수로 사업에 대해 “종료한다는 정부 입장은 이미 공개된 바 있다”며 “정부는 사업은 종료하되 그 이후 여러가지 행정적, 법적인 절차문제를 관련국간에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종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12월8일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 국제인권대회와 관련, “민간 차원에서 개최되는 회의여서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 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문과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각료회의 참가 등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향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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