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北인권과 UN총장 진출 직접 관련없어”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북한 인권과 같은 특수한 문제가 유엔사무총장 진출에 직접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유엔사무총장 출마자로서 북한인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사무총장이 추구하는 활동은 특정 국가의 특정 이슈와 직접 관련돼 있지 않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각종 계기를 통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고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나름대로 전략적 결정에 따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기구 투표에서의 우리 정부 태도와 관련해 일부 비판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전략적 결정은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큰 차원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라면서 덧붙였다.

반 장관은 “국제사회가 취하는 여러가지 조치를 포함해 한반도 현실에 입각한 조치가 보완이 되어 궁극적으로 북한 인권이 개선되기를 기대하며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한국정부는 북한의 인권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고 반 장관은 그 정책의 대변자”라면서 “유엔사무총장 출마자로의 개인 입장과 한국 외교장관으로서의 정책은 매우 다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미국내에서도 극우로 분류되는 대북 강경파로, 25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