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주미대사 “한미정상회담 북핵 돌파구 기대”

지난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으로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홍석현 주미대사가 16일 말했다.

홍대사는 이날 대사관에서 열린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북핵문제 논의를 위한 제3차 6자회담이 열린지 1년이 지나 일부 미국 인사들의 인내심이 소진됐고 6자회담 이외의 다른 조치의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런 시점에서 (정상들이) 양국의 외교노력을 부각시킨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홍대사는 “최근 북미간의 뉴욕 접촉이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최근 한중, 한러, 한미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고 오는 20일 한일정상회담까지 열리는 등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의 회담이 연속적으로 열리고 있어 북핵문제의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달 8일과 9일 모스크바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

홍대사는 노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정상이 개인적인 우의외 신뢰를 확인하고 더욱 다지는 자리였다”면서 “한미동맹과 북핵문제에 관해 여러가지 억측이 나돌았지만 정상회담에서 말끔하게 불식했고 양국 정상들은 주요 현안에 대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홍대사는 이어 “양국 정상은 개념계획 5029나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 언론을 통해 부각된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고 한미관계 발전의 기초를 적시에 다졌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은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 등 제반 사항을 협의했고 이 협의는 한미동맹의 기반이 되고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 노력의 일환이었다”면서 “한미동맹은 참여정부와 부시 2기 행정부에서 더욱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정상회담에 정통한 워싱턴의 한 외교 관계자는 두 정상이 6자회담이 잘 안됐을 경우의 대북 제재방안을 논의했는 지 여부와 관련 “두분이 그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주고받고 한 것은 아니지만, 서로 알아들을 만큼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얘기는 같은 방향이었지만 강도는 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시 대통령은 `나만 보면 전쟁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여러차례 강조했는데 이것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진전이라면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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