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태국여성 납북관련 北과 협상방침”

태국 정부가 자국여성 납북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확인될 경우 북한과 협상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탁신 치나왓 총리는 주례 기자회견에서 태국여성 피랍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나고, 이 여성이 아직도 북한에 살고 있다면 송환을 위해 북한과 협상에 나설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만약 그 여성이 귀국을 원한다면 이를 위한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탁신 총리는 올해 말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나 태국 외무부 관리는 바쁜 일정때문에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태국 현지 언론은 지난 1일 주한 미군 복무 중 탈영, 월북했다가 최근 일본에 정착한 미국인 찰스 로버트 젱킨스(64)가 자서전을 통해 자신이 북한에 살던 시절 태국 여성이 납북됐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젱킨스는 이 여성의 신원이 ‘아노차 판조이’(일본식 발음 ‘아노체’)이며 1978년 이후 북한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 직후 태국 경찰과 정보당국은 이 여성의 오빠인 ‘숙함 판조이’(59)에 대해 진술조사에 착수했으며 그는 아노차가 1978년 5월 21일에 실종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함은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기자들에게 “그 해 5월 아노차의 친구들이 그녀의 소지품만 가지고 마카오에서 돌아왔다는 편지를 보내와 내가 방콕에 가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실종 당시 아노차는 친구들에게 남자 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만약 2시간 이내에 돌아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으나 친구들은 농담으로 여겼다.

그는 아노차가 살아있다면 올해 51살이라고 밝히면서 총리가 나서 아노차를 찾아줄 것을 호소했다.언론을 통해 호소하고 있다. 그는 아노차가 살아있다면 올해 51세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그녀가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렸으나 3개월 전에 돌아가셨다. 그녀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매우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