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탈북자 20여명 구류 마치고 남한 입국”

지난달 22일 방콕시내에서 태국경찰에 의해 체포돼 구류생활을 했던 탈북자 가운데 20여명이 남한으로 입국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 “체포당시 175명의 탈북자 가운데 난민지위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136명이 30일간의 구류 형기를 마치고 지난 22일 태국 이민국수용소에 송치됐으며, 그 중 20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이미 남한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탈북자들도 이민국 수용소에서 생활하면서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측과의 면담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남한 또는 미국행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RFA는 전했다.

태국이 탈북자들에 대해 발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이유는 세계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는데다 구치소의 열악한 생활에서 하루속히 벗어나려는 탈북자들의 의사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미국행을 기다리며 미국대사관이 지정한 몇몇 NGO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는 탈북자들은 40여명에서 약간 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많은 탈북자들이 미국행과 남한행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그러나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미국에 가면 언어장벽의 두려움이 있을 수 있고, 그래도 같은 민족이 사는 남조선(한국)에 가서 자유롭게 살면서 열심히 일을 해 돈 많이 벌어 잘 살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 경찰은 탈북자 175명을 연행한 뒤 난민지위 신분증을 소지한 16명(남한 기 입국)은 석방하고 17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제외한 136명에 대해 각각 6천바트(약 15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탈북자들이 벌금을 내지 못해 30일간의 구류생활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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