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탈북자 유입 北·中이 나서 막아달라”

태국 정부가 북한 당국에 대해 중국과 협력하여 탈북자 유입을 막도록 북한 당국이 직접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 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카싯 피로미아 태국 외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외무부를 방문한 오영선 태국 주재 북한대사에게 “지난 수년간 제 3국행을 위해 태국으로 몰려오는 탈북자들의 태국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 당국이 직접 나서달라”고 요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카싯 장관은 이어 오영선 대사로부터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고, “‘태국은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지속해 나가길 원한다’고 오 대사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78년 북한 기관원에 의해 마카오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누차 판초이라는 태국 여자’에 대한 행방도 분명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지난 10월 이명박 대통령의 태국 내 탈북자 난민수용소 설치 지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자국에 입국한 모든 탈북자는 앞으로도 불법입국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태국은 1951년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있다.

소셜공유
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