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미얀마 핵시설 의혹 확인된 바 없어”

미얀마 군사정권이 북한과 러시아의 도움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태국 현지 신문인 방콕 포스트가 태국 정부를 인용, 4일 보도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1일 호주국립대 전략문제 연구학자 데스몬드 볼 교수 등이 태국에 거주중인 2명의 미얀마 망명자를 2년 동안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미얀마가 북한과 러시아의 도움으로 5년내 핵무기를 개발키로 하고 비밀리에 원자로와 플루토늄 추출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다.

태국 국가안보회의 의장인 타윌 플리엔스리는 3일 정보 당국 관계자들에게 미얀마 핵시설 의혹을 확인하라고 지시했으나 지금까지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몬 키드촙 외무부 대변인도 미얀마 주재 태국대사관이 현지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위몬 대변인은 “미얀마 핵무기 개발 의혹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미얀마가 동남아시아를 비핵지역으로 만들겠다는 협정(SEANWFZ)을 위반했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를 비핵지역으로 유지하겠다는 협정인 `SEANWFZ’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소속 10개 회원국 전체가 서명한 것으로 지난 1997년 발효됐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태국에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미얀마와 북한간 협력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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