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경찰, 탈북자 밀입국 지원 NGO 대표 조사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州) 경찰은 탈북자들의 밀입국을 지원한 혐의로 자국의 비정부기구(NGO)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고 태국 영자일간 방콕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치앙라이의 유명 NGO인 ‘삶-사회 개발 재단'(FLSD)의 수폿 판온 대표에 대한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수폿 대표가 설립한 FLSD는 불우한 가정의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재단이며, 그는 이 지역 사회사업가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다.

수폿 대표는 한국인 선교사인 우모씨를 통역으로 고용, 태국과 라오스 국경지대인 치앙라이 주로 밀입국하는 수많은 탈북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는 사실이 아니며 내 이름에 먹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밀입국 탈북자들을 위해 통역을 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오직 인도주의적 차원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앙라이 주의 매라오 지방에서는 전날 방콕으로 향하는 버스 속에서 밀입국 탈북 여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0~41세의 이 여성들은 중국에서 메콩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남하하다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은 “이들이 태국말을 모르는데 어떻게 버스표를 구했겠느냐”며 “누군가 이들의 밀입국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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