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泰여성들 납북 가능성 제기”

주한 미군 복무 중 탈영, 월북했다가 최근 일본에 정착한 미국인 찰스 로버트 젱킨스(64)가 자신이 북한에 살던 시절 태국 여성이 납북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태국 정보 소식통들은 더 많은 태국 여성이 납북됐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태국의 일간지 네이션이 1일 보도했다.

태국 정보 소식통들은 다른 많은 태국 여성들이 붙잡혀 마취된 상태에서 북한에 몰래 보내졌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러한 우려와 관련, 방콕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대체로 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는 점을 들어 깊은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를 입증할 다른 근거들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고 네이션은 밝혔다.

젱킨스는 지난 주 일본어로 출간한 저서에서 1978년 일본식 발음으로 ‘아노체’라는 태국 여성이 마카오에서 납북됐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월북한 다른 미군 탈영병이 ‘아노체’라는 태국 여성과 결혼했는데 당시 ‘아노체’는 19살이었다며 이 여성은 태국에서 살다가 마카오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던 중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됐다고 말했다.

젱킨스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시하삭 푸앙켓캐우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관리들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션은 방콕 주재 북한 대사관과 도쿄 주재 태국 대사관 관리들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위 태국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북한이 1965년 태국인 1명을 납치했다는 것을 폭로할 예정임을 태국 당국에 통보했다고 네이션은 전했다.

태국의 한 정보 소식통은 ‘아노체’의 실종에 관한 기록이 없는 상태라면서 그러나 다른 태국인들이 북한에 납치돼 태국어를 가르쳤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네이션은 덧붙였다./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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