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총리 “억류 北수송기 무기 북한산 아닐 수도”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그루지야 국적 화물기 일류신(ll)-76에 실려있던 무기 박스에  영어로 된 설명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압류된 무기가 북한에서 나온 것이 아닐 수도 있는 입장을 밝혔다”고 더 네이션 등 태국 현지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17일 화물기 무기조사에 참여한 태국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압류된 무기 중에 조립되지 않은 대포동2호 부품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화물기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아피싯 총리는 “이 화물기의 행선지와 관련해 여러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종 목적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억류된 화물기의 행선지로는 비행경로 상에 있었던 스리랑카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이란, 수단, 미얀마, 파키스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피싯 총리는 또 태국 정부가 북한산 무기 등을 압류한 것과 관련해 700만 달러의 포상금을 유엔으로부터 받을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 “북한산 무기 압류에 대한 포상금은 없다”며 “다만 압류한 무기 수송 등 무기 처리 비용에 대해 유엔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압류한 무기 중 일부는 폐기할 필요가 없는 무기들”이라며 “유엔 협약 검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일부 무기는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피싯 총리는 폐기하지 않는 무기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폐기할 필요가 없는 무기들은 사용할 수도 있다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그는 북한산 무기 압류로 태국이 테러범들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태국은 유엔 협정을 준수했을 뿐”이라며 “태국은 국제 분쟁과 연루돼 있지 않기 때문에 테러범들의 공격 목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