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법정, 탈북자 지원 한인목사 부인에 실형

태국 치앙라이 지방법원은 6일 탈북자의 밀입국을 도운 혐의로 오세우 목사(59)에게 벌금 1만바트(약 30만원), 부인 조복녀(60) 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오 목사 부부는 2002년부터 태국에서 선교활동을 해왔으며 지난 3월27일 북부지방인 치앙센에서 탈북자들의 잠자리를 마련해주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오 목사는 “탈북자들이 도움을 요청해와 인도적 차원에서 아내가 탈북자 8명을 먼저 여관으로 인도하고 나는 다른 2명을 데리고 여관으로 가던 중 경찰에 붙들렸다”고 말했다.

오 목사 부부는 체포 직후 금보석으로 풀려났으나 부인은 이날 실형을 선고받아 재수감됐다.

앞서 미국의 인권단체인 아.태인권협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탈북자는 이미 유엔과 세계 각국으로부터 난민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태국 정부가 탈북자를 불법체류자로 처벌하고 이들을 돕는 사람들을 중범자로 취급하는 것은 비인도적 처사”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어 미국 주재 태국대사관을 방문, 오 목사 부부의 석방과 탈북자들의 난민 인정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었다.

난민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태국은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해 벌금형에 처한 뒤 추방절차를 밟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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