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6자회담 장소 제공하겠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빚어진 아시아 지역의 긴장완화를 위해 북핵관련 6자회담의 장소 제공을 제의했다고 23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이그나시오 분예 대통령궁 공보장관 겸 대변인은 이날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이 지난 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러한 제의를 했다”고 밝혔다.

분예 대변인은 “아로요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제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을 대화의 무대로 끌어들이기 위한 6자회담의 재개가 필요하며, 필리핀은 아세안 의장국의 자격으로 회담재개를 위해 장소제공 등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예 대변인은 12월 8-9일 필리핀에서 열릴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가할 예정인 아베 총리가 이 제안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분예 대변인은 “필리핀은 아세안+3 정상회의 기간은 물론 이 회의에 앞서 6자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세안을 대표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세안은 지난 7월 콸라룸푸르에서 있은 아세안 안보포럼(ARF)에서도 북한을 제외한 5개국에다 호주, 말레이시아, 캐나다를 포함하는 8개국회의를 통해 북핵과 관련한 지역 안보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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