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대통령 “탈북자 경유지 제공하겠다”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16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정부는 앞으로도 탈북자의 경유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닐라 북동부 케손시에 위치한 ‘한.필리핀 IT(정보통신) 직업훈련원’ 개원식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함께 참석, 축사를 통해 “훈련원은 필리핀 정부가 탈북자들의 경유지 역할을 해준데 대한 한국 정부의 감사표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IT 직업훈련원은 지난 2003년 6월 아로요 대통령 방한때 체결한 약정에 따라 한국측의 500만달러 무상원조 자금으로 필리핀의 IT 분야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건립됐다.

아로요 대통령은 “(탈북자 경유지 제공은) 과거 필리핀 정책을 계승한 것”이라며 “55년전 부친은 하원의원일때 한국 파병법안을 발의하기도 했고, 공산주의를 물리치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 기업의 대(對)필리핀 투자를 환영한다”며 “한국의 투자 원활화를 위해 IT 훈련원을 통해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며,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위한 한국 전담 코너를 설치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마닐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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