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북한 찬양 인터넷카페 운영한 영화감독 수사

국내의 한 영화감독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이적표현물을 수십 차례 게재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2007년 영화 ‘상사부일체(두사부일체 3)’를 연출했던 영화감독 심승보 씨는 2011년부터 ‘민족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이라는 인터넷 포털 카페를 운영하며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의 글을 수십 건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심 씨는 이 카페에서 김정일의 사망을 “서거”로 표현하기도 했고, 광명성 3호 발사는 “축하의 신호탄”이라고 표현하는 등의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페는 회원 수가 1400여 명에 달하며 국가보안법 관련 경험, 미군철수·국보법 철폐 서명, 민족의 경사 광명성 3호 소식, 한반도 윗녁소식 등을 전하는 게시판이 운영되고 있다. 심 씨는 전임 운영자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자 2011년 카페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또한 이 카페는 정부와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칼럼과 기사가 다수 실려 있으며 이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정부와 미국을 비난하는 북한의 발언과 기사와 함께 김정은 독재 세습도 찬양하는 글도 게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한 심 씨의 자택 등에서 김일성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 등 북한 책 10여 권과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음악 파일 등이 저장된 컴퓨터를 찾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심 씨는 검찰 조사에서 “영화 소재를 수집하기 위해 책을 가지고 있었다”며 “기존 매체에서 볼 수 없는 북한 글이 있어 카페 회원도 한 번 보라고 올린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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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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