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북한에 충성맹세문’ 통진당원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최성남 부장검사)는 10일 민족춤패 ‘출(出)’의 전식렬 대표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기소했다. 전 대표는 통합진보당 소속 당원으로 북한의 대남공작 부서인 225국 공작원과 접선 및 통진당 내 정세를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전 씨가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던 중 북한이 일본에 심어놓은 공작원 박모 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인사)에게 포섭돼 2011년 3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북한 225국 공작원을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씨는 귀국 직후 김일성 생일(4월 15일)에 맞춰 자신이 도착했다고 인터넷 웹하드를 통해 북한에 보고했다. 또한 북한 대남공작 조직이 개발한 ‘스테가노그라피’ 프로그램(그림파일 등으로 비밀메시지를 암호화하는 방식)으로 충성맹세문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는 2012년 6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공중전화로 박 씨에게 전화를 걸어 통진당의 당직선거와 관련한 계파 갈등상황을 보고했다. 또한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전 씨가 주거지에 이적표현물인 북한 원전의 화보집을 보관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지난해 11월 26일 북한 225국과 연계된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출’과 ‘새시대예술연합’ 사무실 및 전 씨, 이모 단장, 구모 씨의 자택 3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북한 225국은 노동당 산하 조직으로 남한 내 친북 조직을 유지·확대하고 정당이나 사회단체에 침투해 간첩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