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6일 북한이 ‘핵 타격’ 등 군사도발 위협에 나선 것과 관련, “임박한 위기를 타개할 유일한 방법은 평화협정 체결”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전쟁위기 상황”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대북특사파견을 즉각 실행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가동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 군사훈련과 유엔의 대북제재에 반발해 ‘정전협정 백지화’ 등을 선언한 북한의 위협 선동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이다.
실제 이 대표는 “제재 일변도의 대북강경책은 실패하였음이 입증되었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북제재와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화를 염원하는 각계각층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나서야 한다”면서 “통합진보당은 한반도 긴장격화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전 당원들이 나서서 ‘평화협정체결’을 위해 평화행동을 강력히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당은 지난달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서도 북한에 대한 비판 없이 미국과 한국 정부가 즉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면서 대북 제재와 강경책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논평을 낸 바 있다. 국회의 ‘규탄 결의안’ 채택에도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