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통일 “우리 노력에 北 화답하면 좋겠다”







▲중국을 방문 중인 류우익 장관은 21일 베이징 시내 케리호텔에서 가진 한인회 등 교민 간담회에서 ‘우리 의도를 북측이 오해하거나 왜곡해서 받아들이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중국을 방문 중인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21일 “우리 정부의 진심 어린 노력이 머지않은 장래에 (북측으로부터) 화답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유연화 조치를 이어오며 북측의 호응을 촉구해 온 류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또 다시 북한에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중국을 방문 중인 류 장관은 이날 베이징 시내 케리호텔에서 가진 한인회 등 교민 간담회에서 “우리 의도를 북측이 오해하거나 왜곡해서 받아들이지 않기를 기대한다. 북한 당국도 우리의 진지한 노력에 대해 최소한 알고는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을 곤경에 빠뜨리거나 체제를 전복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앞서 강연회에서 “우리는 북한을 괴롭히거나 북한체제를 붕괴시킬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 한다”고 말하는 등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행보를 보여 왔다.


이어 북한은 “핵개발이나 무력도발 같은 무모한 생각을 접고 국제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나서고, 북한 주민의 복지와 삶의 질을 위해 노력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변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이 도발적 태도를 버리고 상생의 길로 나온다면 기꺼이 받겠다”면서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북한이 경제를 살리고 주민생활을 안정시키고,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1주년을 의식한 듯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도발에 대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그런 일이 다시는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그런 것을 하기 전에는 대포를 쏘는 사람에게 쌀을 퍼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장즈쥔 외교부 부부장과 비공식 만찬을 가진 류 장관은 내일(22일) 다이빙궈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자루이 당 대외연락부장, 양제츠 외교부장 등과 만나 대북정책에 대해 본격적인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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