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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장관은 이날 통일부와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한반도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진전에 따라 ‘비전코리아 프로젝트’와 같이 대규모 경협사업에 나서 전력, 교통, 통신 등 남북 경제공동체 형성에 기반이 될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류 장관은 “정부는 향후 북핵문제 진전 등 여건이 성숙되면 북한경제 개발을 위해 주변국, 국제금융기구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지원하고 국제경제 체제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경제의 재건은 역내 국가들에게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남북이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게 되는 때 지역의 경제적 기회와 활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류 장관은 “북핵 문제의 해결이 없이는 남북문제 발전도 평화통일도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이 진정한 체제 안전과 발전의 길이 무엇인지 북한 주민이 원하는 길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반도 통일비전에 대해 류 장관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으며, 통일은 반드시 평화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궁극적 비전은 한반도 평화통일로서, 정부는 군사적 대결을 완화하고 경제·문화공동체를 건설해 ‘작은 통일’을 먼저 이룬 후 정치통합을 통한 ‘큰 통일’로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또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개선하고,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해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등 인도적 현안 문제들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