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통일 “‘드레스덴 제안’ 北반응에 일희일비 않을 것”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이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구상’을 사실상 거부한 것과 관련, “정부는 (드레스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북한정책포럼 축사를 통해 “긴 호흡과 안목을 갖고 의연하게 한반도 통일 시대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드레스덴 구상에 대해 “드레스덴 구상은 평화통일이라는 분명한 비전과 목표로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교류협력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분단 70년이고 통일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것이 거대한 분단의 장벽을 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류 장관은 “곧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출범하게 될 것”이라며 “민관 협업기구인 통일준비위원회를 통해 국민적 통일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고, 한반도 통일의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12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통일구상을 ‘흡수통일’ 논리라며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