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8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실무회담을 북한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통일부 장관 명의 성명을 통해 “북한은 지금이라도 재발방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해 주기 바란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더 큰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북한에게 회담제의를 할 것”이라며 “회담의 급과 관련해 지난 6번 열렸던 회담의 연장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류 장관은 또한 “상대를 존중하면서 원칙있고 발전적인 남북관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밝혔다.
그는 “북한과 지난 6차례 실무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다시는 정치군사적인 이유로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북한은 이와 같이 기본적인 약속조차 거부하였고 또 다시 정치 군사적 논리로 공단 가동을 중단시킬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또 다시 부당한 이유로 통행 제한과 근로자 철수 등 일방적 조치가 취해 진다면 우리 기업들은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류 장관은 “내일부터 5개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을 승인하고 유니세프 영유아 사업에 대한 지원을 한다”며 “우리 정부는 정치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