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통일 “北 대화채널 구축에 호응해야” 재촉구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13일 대북 유연화 조치를 통해 추구하는 대화채널 구축에 북측이 호응해오기를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류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대립과 갈등이 아닌 교류와 협력에 있으며, 이를 통해 남북이 상생 공영하는데 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북한 체제를 흔들거나 붕괴시킬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뭔가 훈풍을 맞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순신 장군이 ‘아직 12척의 배가 남았다’고 말했듯이 저에게는 아직도 12달이 남았다”고 말해, 북한이 호응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류 장관은 또 “장관이 정책을 펴나가는 데 있어서 시간 제약을 핑계로 대기에는 긴 시간”이라면서 “그러나 가시적 성과를 위해서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노라 말하고 다음 장관에게 넘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북 유연화 조치와 관련 류 장관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원인을 만든 사람들이 풀어야 하지만 북한이 움직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런 공간을 마련해주자는 뜻에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코 천안함ㆍ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책임을 면제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면서 “도발한 쪽에서 분명히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함으로써 향후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산가족 상봉 추진과 관련해서는 “여건을 만드는데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면서 “내 희망으로는 이 추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이산가족에게 따듯한 소식을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내년 설 계기 이산가족상봉 추진 의사를 밝혔다.


통영의 딸 신숙자씨와 관련 “신숙자 씨 남편 오길남 씨와는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같이했고 대단히 큰 연민을 갖고 있다”면서 “납북자 송환이라는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류 장관은 앞서 제3차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대북정책 기조와 유연화 조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류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의 대남 비난에 대해 “엄포성 불평을 시작한 것으로, 말의 수위를 보면 비난보다는 불평”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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