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장관 대화채널 마련 연일 강조, 그 속내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연일 북한과의 대화채널 구축을 강조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남북관계 유연성을 강조한 류 장관의 취임 이후 통일부는 민간단체 방북 승인과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조치를 취했다. 류 장관 스스로도 북한과의 대화채널 구축을 위한 남북간 신뢰 회복 등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이에 호응해야 한다는 대북 메시지를 계속해서 던지고 있다.


류 장관은 18일 ‘2011 민족통일 전국대회’ 격려사에서 “현재 정부는 대북정책의 원칙은 확고히 하면서도, 남북간 높아진 긴장을 낮추고 막힌 대화의 통로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끊어진 남북대화 채널을 잇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길에 북한이 동참해 오길 기대한다. 우리의 노력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로 호응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17일 열린 한독통일자문위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그동안 조성된 남북간 긴장을 낮추고 무너진 신뢰를 계속 회복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북한과의 안정적인 대화채널이 필요하며 지금 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류 장관은 오는 21일 중국을 방문해 정부의 유연한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게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러한 류 장관의 발언을 두고 정부가 내년 핵안보정상회담과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북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화채널 구축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정상회담이나 총리급 회담 등을 통해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한 분위기 조성용 행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과의 대화채널 구축은 내년 굵직한 정치 행사 등을 앞두고 있는 임기 말의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사안이란 지적이다.


대북 소식통에 의하면 우리 정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과의 비밀 접촉을 통해 남북대화 구축에 나서고 있다.


북한이 비밀접촉에서 쌀 지원과 경협재개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국민 정서상 직접적인 쌀 지원이 어렵다는 의견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직접적인 쌀 지원 대신 차선책으로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을 재개했다.


대북 소식통은 “정부는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 남북대화 채널을 구축하고 내년 구정을 기점으로 이산가족 상봉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부는 북한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내년 3월 핵안보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면 총선과 대선도 무난하게 갈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만큼 남북정상회담도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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