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국민 새 시대 열 것” 文 “투표가 세상 바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9일 오전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투표를 마치고 대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언주중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기간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결과를 어떻게 기다릴 것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면서 기다릴 것”이라면서 “자택에만 머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오전 7시께 부인 김정숙 씨와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엄궁동 롯데캐슬리버 경로당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혼신의 힘을 다했으며 진인사(盡人事)했으니 대천명(待天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투표이며 국민들의 힘이 정치권력 위에 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도 투표”라며 “새 정치,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남북평화도 투표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으며 지난 5년간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투표로 세상을 바꿔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 현재 제18대 대통령선거 총 선거인수 4050만 7842명 가운데 2403만 2398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59.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62.3%에는 못 미치지만 2002년 제16대 54.3%, 2007년 제17대 48.0%에 비해 높은 것이다. 15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80.7%였으며, 16대와 17대에는 각각 70.8%, 63.0%였다.


선관위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최종 투표율이 16대 대선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