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국군포로 북송, 정부 존재이유 잃어”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1일 최근 국군포로 가족 9명의 강제북송 및 납북어부 최욱일씨에 대한 정부의 대처 등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이 존재 이유를 잃어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파주 임진각을 찾아 지난 1987년 납북된 동진호 선장 최종석씨의 딸 최우영 납북자가족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북정책의 우선 순위를 납북자와 국군포로가 빨리 오도록 하는데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만 일방적으로 (북한에 대해) 인도적인 일을 한다”면서 “비전향 장기수 63명을 일방적으로 보내면서 납북자를 돌려받겠다고 했는데 한 분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납북자들의 귀환을 기원하며 임진각 인근 소나무에 매어놓은 노란 손수건을 없애기로 한 당국의 방침에 대해서도 “납북된 분들이 돌아오게 되면 노란 손수건을 보고 얼마나 감격의 눈물을 흘리겠느냐”면서 “대승적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화선 파주시장은 “상징성을 충분히 보전하도록 하겠다”면서 “소나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손수건의 수를 조절하더라도, 나무 밑에 푯말을 세워 의미를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