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초대 국정원장 남재준 前육참 총장 지명

남재준 전(前) 육군 참모총장이 박근혜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로 2일 내정됐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연이은 도발 가능성이 있는 국가위기 상황에 대처하면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시급한 인선을 우선 발표하고자 한다”고 내정 배경을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남 내정자에 대해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 그리고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진 분으로 지금의 안보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국정원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내정자는 1944년생으로 육사 25기로 임관해 6사단장과 수방사령관, 육군참모총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슬하에 2녀를 두고 있다. 청와대 설명대로 군 내에서는 청렴하고 강직하다는 평가가 많다.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첫 육군 참모총장이 됐지만 당시 청와대 386 등과 군인사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수사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부터 안보자문역을 맡으면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 대선 때는 박 대통령의 국방안보특보를 맡았다. 안보 관련 분야 내각 인선에서 육사 출신은 김장수 국안보실장,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에 이어 세번째다.


이에 민주통합당 측은 이번 인선 발표에 대해 “여전히 청와대는 3무(국회와 야당,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외교안보라인 인사들을 종합해 보면 특정 군맥의 독주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은 국회를 거수기로 인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내주 중반께 국정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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