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산가족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꼭 이뤄져서 60년을 기다려오신 흩어진 가족들이 더 이상 가슴 아프지 않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경욱 신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한이 이달 20~25일 금강산에서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가슴 조이며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을 위해 합의된 일정이 잘 진행되도록 실무진들이 잘 진행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면서 “이번 상봉을 계기로 첫 단추가 잘 풀려 올해 한반도에 평화와 대화 협력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관계가 개선돼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기반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간에 신뢰가 쌓이는 이산가족 상봉이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된 것은 온 국민이 기뻐할 일이다.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이산가족 상봉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특히 “이러한 일(이산가족 상봉행사)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남북신뢰라는 큰 탑이 세워질 것으로 확신한다. 신뢰는 약속과 이행이 반복돼야만 얻어질 수 있는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도 지난 5일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논평에서 “봄을 알리는 전령처럼 반갑다”며 “분단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족과 고향에 대한 향수가 깊어지는 이산가족들에게 위안과 삶의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