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비난도 가지가지…’유신사랑’ 영상 제작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TV가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前) 대통령의 유신을 풍자·조롱하는 두 편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연일 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 공세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비난 방식도 다양화하고 있다.


우리민족끼리TV 홈페이지에 이날 게재된 ‘난 유신을 사랑해’라는 제목의 1분 38초짜리 동영상에는 박 대통령 사진이 있는 가면을 쓴 한복 차림의 여성과 박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군복 입은 남성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박 대통령을 유신과 연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리민족끼리TV는 ‘난 유신을 사랑해’라는 제목의 1분 38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사진=우리민족끼리TV 영상 캡처

영상은 박 대통령을 암시하는 “ㅂㄱㅎ지음”으로 시작하는 한 편의 시를 통해서는 “5·16을 쿠데타라 욕하지마. 날 공주로 만들어준 최선의 선택이었잖아. 유신시대 지옥이었다 말하지 마. 암흑 속의 한강변의 기적 만들었거든. 모두 유신 독재 탓이라 하지마”라면서 박 대통령을 조롱했다.


또한 영상에서는 “그래 난 유신을 사랑한다. 유신은 나의 고향, 나의 신념, 나의 미래. 난 유신 스타일이다”라는 멘트를 삽입해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시절 비난한 영상과 비슷한 뉘앙스를 풍겼다.


당시에 우리민족끼리TV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해 박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한 영상을 제작했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이 비난문구를 TV토론회에서 그대로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우리민족끼리TV는 아울러 ‘유신, 끔직한 추억’이라는 2분 18초짜리 동영상에서 “10월 17일 박정희가 유신체제를 선포한 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1년 전인 1972년 박정희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영구집권을 위한 파쇼독재체제를 수립했습니다”고 비난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등 매체들을 총동원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해 “유신 독재의 후예” “유신독재의 망령” “유신 부활”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우리민족끼리TV가 지난해 9월 18일 박근혜 후보를 비난하기 위해 제작한 ‘난 유신스타일’ 영상./ 사진=우리민족끼리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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