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북한, 주민삶 개선 아닌 도발시 강력대응”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북한이 주민들의 삶의 개선보다는 전쟁 준비나 도발을 할 경우에는 그 대가가 엄청날 것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가질 수 있도록 해야 감히 우리를 넘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군 주요지휘관 14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행태를 보면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 “북한은 아시안게임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겠다고 유화 제스처를 보내면서도 연이어 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안보태세 유지에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나는 우리 군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며 “만에 하나 어떤 도발이 발생한다면 지휘관 여러분은 초전에 강력하게 대응해서 응징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22사단에서 발생한 일반전초(GOP) 총기사고와 관련,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였다”며 “각 군 지휘관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서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식을 군대에 보낼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늘 전군의 주요지휘관들은 회의를 통해 전반기 국방태세를 논의함과 동시에 대통령의 통수지침을 구현하기 위해 결의를 함께했다”며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사고들과 관련해 국민들께 우려와 불신을 안겨드린 데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군의 현실을 냉철히 돌아보고 개선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